< 정체 >
너는 뭐야? 나를 구경하러 온 신? 아니면 날 갖고 놀기 위한 악마? 뭐든 상관없으니까 사라지지만 마. 김성식의 얼굴만 계속 보고 있으면 정말로 내가 미친 것 같으니까. 저거 봐 김성식은 또 나를 보며 비죽이잖아. 왜 대답을 안 하냐고 길길이 날뛰는 모습이 참 볼만 해. 난 분명히 대답을 했는데 말이야, 그렇지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