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 환청 >
“정은창. 대체 뭘 혼자 중얼거리고 있지?”
순간 악취로 가득찼어. 너에게도 이 소리가 들려? 난 이게 환청이길 바라고 있는데, 네 표정을 보니 역시 아닌가보다. 그럼 난 고개를 들어 김성식을 봐야겠지. 말하는 법은 기억이 나지 않아. 어차피 내가 무슨 말을 해도, 알아듣는 사람은 너밖에 없거든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