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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_​시계

  재미라도 붙였는지 성식은 몇 번인가 더 은창의 입에 얇게 뜬 케이크를 밀어넣었다. 참지 못한 은창이 그것을 게워낼 때가 되어서야 성식의 유희는 끝이 났다. 그는 아쉬운 듯 미간을 구겼다.
  흥미를 잃은 성식이 왼팔에 찬 시계를 내려다보았다. 이젠 올라가볼 시간이었다. 전부 뱉어낸 뒤에도 헛구역을 내는 녀석을 잠시 바라보던 성식이 미련 없이 뒤로 돌았다. 병신 새끼. 낮은 웃음 위로 역한 숨이 쌓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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